현장에서는 캘리브레이션 자체가 큰 장애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개선 의견을 내지 말고 그냥 하면 된다”는 업무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작업자 3명이 캘리브레이션만 수행했고, 출고가 밀리면 광학 연구소 인원이 2·3분기에 분기 4~5회씩 공장 조립을 지원했습니다. 문제는 캘리브레이션 시간이 아니라 숙련 인력이 1시간 동안 지그 교체와 기록 때문에 다른 광학계를 조립하지 못하는 구조였습니다.
1. 관찰과 문제 정의
직접 광학계를 조립하며 “측정이 진행되는 동안 왜 사람이 계속 옆에 있어야 하는가”를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작업자의 전문 판단이 필요한 구간은 초기 세팅과 결과 확인이었고, 중간 지그 교체와 정형 데이터 기록은 반복작업이었습니다.
2. 물리적 제약부터 확인
- 듀얼레인 장비는 지그 3개를 컨베이어에 연속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 싱글레인은 물리적으로 지그 교체가 필요해 자동화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 광학계 벤더가 2곳이었고 다른 벤더 제품은 추가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해 전면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 기존 보고양식을 바꾸면 현장과 품질 기록의 전환 비용이 생기므로 출력 형식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3. 실행 가능한 최소안
고정된 지그 크기를 기준으로 전용 출력 모드를 기획하고, Head를 고정 좌표로 이동해 Anchor를 확인한 뒤 지그별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하도록 구성했습니다. 결과는 기존 Excel 보고양식에 맞게 정제해 내보냈습니다.
영향범위는 4개 파일이며 캘리브레이션 모드에서만 동작해 일반 장비 구동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개발자에게 범위와 위험을 설명해 허가를 받은 뒤 AI coding agent를 활용해 직접 구현했습니다.
4. 운영 중 실패 ① 컨베이어 조립오차
지그 삽입 시 컨베이어가 벌어져 캘리브레이션이 실패했습니다. 자동화 로직의 실패로 끝내지 않고 컨베이어 조립이 허용 오차 안에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컨베이어에 Anchor 이미지를 추가했습니다.
- 캘리브레이션 진입 전에 Anchor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 조립 상태가 오차범위를 벗어나면 측정을 시작하지 않도록 차단했습니다.
5. 운영 중 실패 ② 뚜껑 미장착과 공장 조명
조립 순서상 뚜껑 센서를 설치하기 전에 캘리브레이션을 수행하는 경우가 있어 공장 조명이 유입됐습니다. “뚜껑을 먼저 닫으라”는 절차를 추가하면 실제 조립 순서와 충돌하므로, 사람의 기억 대신 환경조건을 측정하게 했습니다.
- 캘리브레이션 진입 전 광량을 측정했습니다.
- 상한 초과 시 “광량이 초과됩니다. 암실에서 진행해주세요”를 표시했습니다.
- 하한 미달 시 “광량이 부족합니다. Project 설정을 점검해주세요”를 표시했습니다.
- 정상 범위에서만 캘리브레이션을 시작했습니다.